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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설치

❝ Tempora mutantur nos et mutamur in illis. (시간은 흐르고, 우리도 그 따라 변해가네.) ❞
— 고대 로마의 속담

뛰어들기

파이썬 3 프로그래밍을 하기 전에 일단 설치를 해야 합니다. 혹시 벌써 설치 했나요?

어떤 파이썬을 사용해야 할까?

만약 서버의 어느 한 계정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면, 파이썬3가 이미 설치되 있을수도 있습니다. 만약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역시 파이썬 3가 설치되있을겁니다.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들에는 기본적으로 파이썬2가 포함되 있습니다. 파이썬3 까지 함께 포함되 있는 리눅스 배포판의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죠. 애플의 운영체제인 맥 OS X 에는 커맨드라인 버전의 파이썬2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엔 파이썬3가 깔려 있지 않고요. 윈도우에는 어떤 버전의 파이썬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 마세요.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던지 간에 클릭 몇번 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파이썬을 설치할 수 있으니까요.

리눅스나 맥 OS X 에 파이썬 3가 깔려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쉘 (명령 프롬프트 윈도우)을 통해 확인하는 겁니다. 쉘을 열고, (소문자로 공백없이) python3라고 입력한 후 ENTER키를 눌러보세요. 그리고 무슨일이 생기는 보세요. 제 리눅스 시스템에는 이미 파이썬3.1이 깔려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파이썬 대화형 실행기 (interactive shell)가 실행되는군요.

mark@atlantis:~$ python3
Python 3.1 (r31:73572, Jul 28 2009, 06:52:23) 
[GCC 4.2.4 (Ubuntu 4.2.4-1ubuntu4)] on linux2
Type "help", "copyright", "credits" or "license" for more information.
>>>

(파이썬 대화형 실행기를 종료하려면 exit()라 치고 ENTER키를 누르세요.)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웹 호스팅 업체도 리눅스 기반이고, 쉘을 띄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만, 파이썬3을 깔아놓진 않았군요. (쩝!)

mark@manganese:~$ python3
bash: python3: command not found

처음 질문으로 되돌아가보죠, “어떤 버전의 파이썬을 사용해야 할까요?” 어느 버전이던지 돌아가긴 하겠죠.

[아래부터는 윈도우에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만약 윈도우가 아닌 다른 OS의 경우엔, 맥 OS X에 설치하기, 우분투 리눅스에 설치하기, 또는 다른 플랫폼에 설치하기 링크를 참조하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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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설치

현재 윈도우는 32비트와 64비트라는 두 가지 아키텍쳐를 가지고 판매됩니다. 물론, 각각의 윈도우 아키텍쳐 아래에도 XP, Vista, 윈도우 7 과 같은 다양한버전들이 있고요. — 하지만 파이썬은 이 모두에서 이상없이 실행됩니다. 사실 이런 각각의 윈도우 버전보다 더 중요한 차이는 32비트 아키텍트냐 64비트 아키텍트냐 일겁니다. 만약 당신의 윈도우가 어떤 아키텍쳐인지 모른다면, 아마도 32비트일겁니다.

python.org/download/에 방문해 여러분 윈도우 아키텍쳐에 해당하는 윈도우 인스톨러 파일를 다운 받으세요. 다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ython 3.1 Windows installer (Windows binary — does not include source)
Python 3.1 Windows AMD64 installer (Windows AMD64 binary — does not include source)

파이썬은 비교적 업데이트를 자주 하는 편이라 여기서 바로 다운로드 할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지는 않겠습니다.중요한 업데이트를 놓치게 하고 싶진 않거든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항상 최신 버전의 파이썬 3를 받으세요.

다운로드가 끝났으면, 이 .msi파일을 더블클릭하세요. 실행 코드를 작동시키는 것이므로, 윈도우가 보안 경고창을 띄울겁니다. 공식 파이썬 인스톨러에는 파이썬 개발을 관장하는 비영리 법인인 파이썬 소프트웨어 재단의 디지털 서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공식 인스톨러를 가장한 Malware나 바이러스에 유의 하세요.
준비가 됬으면 Run 버튼을 눌러 파이썬3 인스톨러를 띄우세요.
인스톨러가 실행되면 파이썬3를 개인용으로 설치할지 공용으로 설치할지 물어볼겁니다. 기본값은 “공용으로 설치(install for all users)” 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제일 나은 선택이죠. “개인용으로 설치(install just for me)”를 선택할 만한 이유로는 관리자 권한이 없는 회사 윈도우즈 계정에 파이썬을 까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회사 윈도우즈 관리자의 허락없이 왜 파이썬을 깔려는거죠? 제가 시킨거 아닙니다.
설치 형태를 선택했으면 Next버튼을 누르세요.
다음으로, 설치 디렉토리를 선택합니다. 파이썬 3.1대 버전에서는 기본적으로 C:\Python31\에 설치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사용합니다만, 원한다면 다른 곳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혹시 어플리케이션을 C 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한다면, 설치화면에서 다른 다르이브를 선택하거나, 주소 경로 필드에 직접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썬을 꼭 C: 드라이브에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드라이브의 어떤 폴더에 깔아도 상관없습니다.
설치 디렉토리에 대한 선택을 마쳤으면, Next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다음 페이지는 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때처럼, 파이썬3도 모든 컴포넌트를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하드공간이 부족하다면, 어떤 부분은 설치시 제외해도 됩니다.
- Register Extensions는 파이썬 스크립트(.py 라는 확장자를 가진 파일)를 더블 클릭했을 때 실행되도록 합니다. 설치를 추천하지만 반드시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이 옵션은 하드디스크 공간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습니다.)
- Tcl/Tk는 파이썬 쉘에서 사용할 수 있는 GUI 라이브러리입니다. 이 교재에서도 사용하게 되므로, 이 옵션은 그냥 두세요.
- Documentation를 선택하면 docs.python.org에 있는 파이썬 매뉴얼과 API 문서가 로컬 드라이브로 복사됩니다. 만약 전화선을 쓰거나 인터넷 접속이 제한적인 환경이라면 설치시 포함하는 것이 낫겠죠.
- Utility Scripts 는 2to3.py라는 스크립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유틸리티에 대해서는 책 뒷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기존의 파이썬 2 코드를 파이썬 3로 변환시킬 때 필요한 유틸입니다. 만약 이미 파이썬 2로 작성해둔 코드가 없다면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 Test Suite는 파이썬 대화형 실행기 자체를 테스트 할 목적으로 만들어둔 스크립트 모음입니다. 저 조차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해오면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도 다루지 않습니다. 선택은 여러분 자유입니다.
만약 하드 드라이브에 얼마만큼의 용량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면, Disk Usage 버튼을 클릭하세요. 여러분의 드라이브와 각각 남은 용량이 표시됩니다.
OK 버튼을 눌러 “Customizing Python” 페이지로 돌아가세요.
만약 옵션 중 일부를 설치하지 않으려면, 각 옵션 앞에 위치한 드랍다운 버튼을 누른후 “Entire feature will be unavailable.”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test suit 를 선택 해제하면 7908KB의 디스크 용량이 절약됩니다.
모든 선택을 마치고 난 후엔, Next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선택된 디렉토리로 필요한 모든 파이썬 관련 파일들이 복사됩니다. (사실 저는 이 과정이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스크린샷을 만들기위해 세번이나 다시 실행했답니다)
Finish버튼을 클릭해 설치를 끝내세요.
자 이제 윈도우 시작버튼을 눌러보면, Python 3.1이라는 항목이 생겼을겁니다. 이 항목을 눌러보면 그 안에 IDLE이란 프로그램이 보일겁니다. IDLE을 클릭하여 대화형 파이썬 쉘을 띄우세요.

[파이썬 쉘 다루기으로 건너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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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X 에서 설치

최근에 나온 모든 맥 컴퓨터는 (보통의 윈도우 PC 처럼) 인텔 CPU를 사용합니다. 그전의 맥은 PowerPC CPU를 사용했었습니다. 우리가 그 차이까지 자세히 알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파이썬은 어떤 맥이던 하나의 인스톨러를 제공합니다.

python.org/download/ 에서 맥 인스톨러를 다운 받으세요. Python 3.1 Mac Installer Disk Image같은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버전 숫자에는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2.x 버전이 아니라 3.x 버전인 점에 유의하세요.

아마도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디스크 이미지를 불러와 그 내용을 파인더에 띄울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운로드 폴더에서 다운받은 파일을 찾아 실행하세요. python-3.1.dmg같은 형태의 파일이 있을겁니다.) 이 디스크 이미지안에는 몇개의 텍스트 파일과 (Build.txt, License.txt, ReadMe.txt), 실제 설치 패키지 Python.mpkg 가 포함되 있습니다.
Python.mpkg파일을 더블클릭해 맥용 파이썬 인스톨러를 띄우세요.
설치 첫페이지에는 파이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ReadMe.txt 파일을 참고하라네요. (아직 읽지 않으셨죠?)
이제 Continue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다음 페이지는 중요한 몇가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맥 오에스 X 10.3 또는 그 이후 버전에서만 파이썬이 실행된다는 것. 혹시 아직 맥 오에스 X 10.2를 쓰고 있다면, 버전 업 하세요. 애플에서는 더이상 10.2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시 보안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파이썬3도 실행할 수 없구요.
Continue 버튼을 눌러 더 들어가봅시다.
대부분의 인스톨러와 같이, 파이썬 인스톨러도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동의 페이지를 표시합니다. 파이썬은 오픈소스고, 파이썬 라이센스는Open Source Initiative에서 관장합니다. 파이썬은 라이센스에 족적을 남겼던 여러 명의 소유자와 스폰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파이썬은 오픈소스입니다. 파이썬은 무료이며, 개발자에게 어떠한 의무도 지우지 않습니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Continue 버튼을 한번 더 누르세요.
애플 표준 인스톨 프레임워크의 고약한 취미가 나왔습니다. 설치를 끝내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에 동의를 하라네요 . 하지만 오픈소스인 파이썬은 당신에게 권리를 주면 주었지 뺏지는 않습니다.
한번 더 Agree 버튼을 누르세요.
설치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썬을 반드시 부트 드라이브에 깔아야 하지만, 인스톨러가 가지고 있는 제한 때문에 이를 강요하지는 못합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설치 폴더를 변경할만한 이유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몇 몇 기능은 설치 목록에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고 싶으면 Customize 버튼을 누르고, 아니라면 Install 버튼을 누르세요.
Custom Install 을 선택하면, 인스톨러가 아래와 같은 목록을 띄웁니다.
- Python Framework. 파이썬의 심장입니다. 무조건 설치되어야 하기때문에, 선택된 채로 잠겨있습니다.
- GUI Applications IDLE을 포함한, Python Shell 윈도우입니다. 이 책에서 계속 사용할 겁니다. 이 옵션은 선택된 대로 놔두세요.
- UNIX command-line tools 는 커맨드라인 형 python3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옵션도 선택된 대로 놔두세요.
- Python Documentation에는 docs.python.org에 있는 많은 정보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위해 전화선을 사용한다거나 접속이 제한된 환경이라면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 Shell profile updater 이 버전의 파이썬이 검색경로에 포함되도록 쉘 프로파일(일반적으로 Terminal.app)을 업데이트할지 결정할수 있습니다. 그냥 두세요.
- Fix system Python 절대 변경하지 마세요. (이는 맥이 모든 파이썬 스크립트를 실행할때 기본적으로 파이썬 3를 쓰도록 합니다. 애플의 시스템내장 스크립트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대부분의 스크립트들이 파이썬 2로 쓰여졌기 때문에 파이썬3에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옵션을 체크하면 정말 곤란해질겁니다.
Install버튼을 눌러 넘어가세요.
맥 OS 시스템 내부인 /usr/local/bin/경로에 파이썬이 설치 되기 때문에, 관리자 암호를 묻게됩니다. 관리자 권한없이 맥에 파이썬을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OK 버튼을 눌러 설치를 시작하세요.
선택한 기능을 인스톨하는 동안 진행 막대가 보여집니다.
모든 과정이 문제 없이 진행되었으면, 큰 초록색 체크 표시가 뜨면서 설치가 성공적으로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Close 버튼을 눌러 설치를 종료하세요.
설치 폴더를 바꾸지 않았다면, /Applications안에 Python 3.1 폴더 안에 파일들이 새로이 설치된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그래픽 파이썬 쉘인 IDLE입니다.
IDLE을 더블클릭해 파이썬 쉘을 띄우세요.
파이썬을 다루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파이썬 쉘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독자분들이 파이썬 쉘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예제를 작성했습니다.

[파이썬 쉘 다루기로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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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리눅스에 설치

최근의 리눅스 배포판들은 엄청난 수의 저장소(Repository)를 사용합니다. 이 저장소에는 이미 컴파일된채로 설치만을 기다리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모여있고요. 각 리눅스 배포판마다 선택할수 있는 애플케이션들이 모두 다릅니다 . 우분투 리눅스에서 파이썬 3를 설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Application 메뉴의 Add/Remove 메뉴를 이용하는 겁니다.

처음 Add/Remove 관리자를 실행하면, 여러 카테고리 내 미리 선택된 프로그램들의 목록이 뜹니다. 어떤 것들은 이미 설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장소내에는 만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그 중 필요한 일부만 볼수 있도록 여러 필터가 있습니다. 기본 필터는 캐노니컬(Canonical) 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담은 “캐노니컬에서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Canonical-maintained applications)“이라고 하는 필터 입니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리눅스를 만들고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파이썬 3는 캐노니컬과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필터 메뉴를 열어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전체 (all open source application)“로 필터를 바꿔줘야 합니다.
필터를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전체로 변경했으면, 오른쪽에 있는 검색 창에 Python 3라고 입력해 보세요.
이제 이름에 Python 3가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들로 목록의 범위가 좁혀집니다. 여기서 두 개의 패키지를 선택하세요. 하나는 Python (v3.0)입니다. 이것은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포함합니다.
다른 하나는 그 바로 위에 있는 IDLE (using Python-3.0)입니다. 이것은 이 책에서 계속 사용할 GUI 파이썬 쉘입니다.
두 패키지를 모두 선택했으면 Apply Changes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패키지 매니저가 IDLE (using Python-3.0)와 Python (v3.0)을 더하려는게 맞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Apply 버튼을 눌러 넘어가세요.
패키지 매니저가 캐노니컬의 인터넷 저장소에서 필요한 요소를 다운받는동안 프로그레스 바가 보여집니다.
패키지가 다운되면, 패키지 매니저가 자동으로 설치를 시작합니다.
모두 잘 끝났으면, 패키지 매니저는 두 패키지 모두 설치가 잘 끝났다고 창을 띄웁니다. 이 창에서 IDLE을 더블클릭해 파이썬 쉘을 띄우거나, Close 버튼을 눌러 패키지 매니저에서 빠져 나옵니다.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 메뉴의 하위 메뉴 가운데 프로그래밍 (Programming) 으로 선택해 들어가면 IDLE을 실행할수 있습니다.
파이썬을 다루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파이썬 쉘과 함께하게 됩니다. 저는 독자분들이 파이썬 쉘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았다는 전제 하에 이 책의 예제를 작성했습니다.

[파이썬 쉘 다루기로 건너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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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플랫폼에 설치

파이썬 3는 매우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리눅스, BSD, 솔라리스 기반의 배포판에서 사용할수 있죠. 예를 들어, 레드햇 리눅스는 yum 패키지 매니저를 사용합니다. FreeBSD에는 ports and packages collection이 있고, SUSE는 zypper를 사용하며, 솔라리스는 pkgadd를 사용합니다. 구글에서 Python 3 와 사용하는 운영체제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그 운영체제에서 파이썬3를 쓸 수 있는지, 그리고 설치하는 법에 대한 검색결과가 수두룩하게 나올겁니다.

⁂

파이썬 쉘 다루기

파이썬 쉘은 파이썬 문법을 확인해보거나, 명령어에 대한 도움말을 바로바로 볼 때, 또는 작은 프로그램을 수정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DLE이라는 이름의) GUI 파이썬 쉘은, 그 내부에 파이썬 쉘을 내장하고 있고, 파이썬에 대한 구문강조를 지원하는 썩 괜찮은 문서 편집기입니다. 만약 사용할만한 문서 편집기가 없다면 IDLE 을 한번 사용해 보세요.

먼저 파이썬 쉘에 대해 알아봅시다. 파이썬 쉘은 그 자체로 신기한 대화형 장난감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래와 같은 예제들을 계속해서 만나게 되실겁니다.

>>> 1 + 1
2

여기서 세개의 오른꺽쇠 (>>>)를 파이썬 쉘 프롬프트라고 부릅니다. 파이썬 쉘 프롬프트는 여러분이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예제가 파이썬 쉘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 1 은 여러분께서 직접 타이핑하셔야 합니다. 유효한 파이썬 표현식과 명령어라면 어떤 것이라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표현식이나 명령어를 입력할까봐 너무 겁내지 마세요. 잘못된다 해도 에러 메시지를 출력할 뿐입니다. (ENTER를 치면) 명령어는 바로 실행되고, 표현식은 그 값이 바로 계산되어 그 결과가 모니터에 출력됩니다.

2 는 이 표현식의 결과입니다. 1 + 1 이 유효한 파이썬 표현식이므로 그 결과를 출력한겁니다. 결과 값은 당연히 2 이구요.

다른 걸 해볼까요.

>>> print('Hello world!')
Hello world!

간단하죠? 하지만 파이썬 쉘에는 이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명령어가 기억나지 않거나, 특정한 함수에 넘겨야 할 적정 인수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파이썬 쉘 안에서 바로 도움말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help 라고 입력한 다음 ENTER를 쳐보세요.

>>> help
Type help() for interactive help, or help(object) for help about object.

도움말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첫째, 어떤 특정 항목에 대한 도움말을 띄우고 난후, 다시 파이썬 쉘로 돌아오는 모드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도움말 모드(help mode)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도움말 모드에서는 여러분이 입력한 파이썬 표현식을 계산하는 대신, 입력된 키워드나 명령어에 대한 모든 항목을 보여줍니다.

도움말 모드로 들어가려면, help()라 치고 ENTER를 입력하세요.

>>> help()
Welcome to Python 3.0!  This is the online help utility.

If this is your first time using Python, you should definitely check out
the tutorial on the Internet at http://docs.python.org/tutorial/.

Enter the name of any module, keyword, or topic to get help on writing
Python programs and using Python modules.  To quit this help utility and
return to the interpreter, just type "quit".

To get a list of available modules, keywords, or topics, type "modules",
"keywords", or "topics".  Each module also comes with a one-line summary
of what it does; to list the modules whose summaries contain a given word
such as "spam", type "modules spam".

help>

명령 프롬프트가 >>> 에서 help>로 바뀐 것이 보이나요? 이는 여러분이 현재 도움말 모드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여기서 어떤 키워드나 명령어, 모듈 이름, 함수 이름 등등 — 파이썬에 관련된 어떤 것이든 — 입력한 다음 관련 도움말을 읽어보세요.

help> print                                                                 ①
Help on built-in function print in module builtins:

print(...)
    print(value, ..., sep=' ', end='\n', file=sys.stdout)
    
    Prints the values to a stream, or to sys.stdout by default.
    Optional keyword arguments:
    file: a file-like object (stream); defaults to the current sys.stdout.
    sep:  string inserted between values, default a space.
    end:  string appended after the last value, default a newline.

help> PapayaWhip                                                            ②
no Python documentation found for 'PapayaWhip'

help> quit                                                                  ③

You are now leaving help and returning to the Python interpreter.
If you want to ask for help on a particular object directly from the
interpreter, you can type "help(object)".  Executing "help('string')"
has the same effect as typing a particular string at the help> prompt.
>>>                                                                         ④

print()함수에 대한 도움말 페이지를 읽으려면, print라고 치고 ENTER를 입력하세요. 그러면 도움말 모드가 매뉴얼 페이지 같은 무언가를 띄웁니다. 여기에는 함수의 이름, 기능 요약, 함수의 인수와 기본값 등이 적혀 있습니다. 첫 눈에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등장할 내용에서 이런 개념들에 대해 다룰겁니다.
물론 도움말 모드가 여러분이 입력하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파이썬 명령어가 아니거나, 모듈, 함수, 다른 내장 키워드가 아닌 텍스트를 입력한다면, 도움말 모드는 그냥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대답할 뿐입니다.
대화형 도움 모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quit이라 입력하고 ENTER를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커서가 >>>로 바뀌고, 이는 도움말 모드에서 파이썬 쉘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IDLE GUI 파이썬 쉘은, 파이썬 언어 편집기 또한 내장하고 있습니다.

⁂

파이썬 편집기와 통합개발환경 툴

파이썬 코딩을 위한 프로그램이 IDLE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IDLE이 파이썬이라는 언어을 배우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또 다른 텍스트 편집기 또는 통합 개발 환경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s — IDEs)을 더 선호합니다. 여기에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파이썬 커뮤니티 는 파이썬 편집기 모음이라는 링크를 통해 다양한 에디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링크를 통해 다른 편집기도 알아보시고, 지원가능한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등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어쩌면 언제나 시간에 쫒기는 여러분들은 IDLE 보다는 통합개발환경을 더 선호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모든 통합 개발환경이 파이썬 3를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PyDev라는 Eclipse플러그인이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을 통해 Eclipse를 완전한 파이썬 개발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clipse와 PyDev 모두 플랫폼 독립적이며 오픈소스입니다.

상용 소프트웨어로는, ActiveState’s의 Komodo IDE가 있습니다. 유료이고, 학생의 경우 할인도 됩니다. 트라이얼 버전으로 미리 맛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 9년 동안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해오면서 GNU Emacs로 코드를 작성하고, 버그가 발생하면 커맨드 라인 파이썬 쉘을 이용해 수정해 왔습니다. 어떤 툴을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툴을 사용하는게 최고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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